벚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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벚꽃 (사쿠라)잡소리 2004. 11. 10. 18:44
벚꽃 (사쿠라) 우리나라에서 봄을 알리는 전령사는 무엇일까? 꽃으로 치자면 개나리이리라. 강산을 노랗게 수놓으며 계절의 서곡을 연주하는 꽃 그래서 한국의 봄은 노란색이다. 일본의 봄 색깔은 하얗다. 4월 1일부터 시작되는 새 회계연도와 신학기의 모습이 우선 그렇다. 신입생들이 차려입은 교복의 하얀 칼라, 신입 사원들의 하얀 와이셔츠... 한가지가 더 있다. 은은한 핑크빛 바탕에 세상을 하얗게 물들이는 꽃의 잔치, 사쿠라가 흐드러지게 피는 것이다. 그 때문인지 어떤이는 사쿠라를 일본의 국화(國花)로 착각한다. 하지만 일본에는 국화(國花)가 따로 없다. 사쿠라는 일본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'일본인의 꽃'일 따름이다. 그 대신 왕실의 꽃은 있다. 왕실 문양에 두루 쓰이는 상징, 그것은 국화(菊花)다. 사쿠라..